[수도권]파주∼고양 「기형적」 도로 확장공사

  • 입력 1999년 5월 12일 07시 29분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를 연결하는 2차로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고양시가 공사계획을 허술하게 세우는 바람에 도로가 6차로에서 2차로로 좁아졌다가 다시 4차로로 넓어지는 기형적인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1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7월 중산지구∼설문동을 잇는 왕복2차로 도로 4.6㎞ 중 중산지구∼오미산주유소 사이 1.6㎞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 완공 예정이다.

파주시도 이 도로와 이어지는 307번 지방도로 중 조리면 봉일천리에서 시경계인 고양시 설문동 구간 0.9㎞를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지난해6월 착공, 올 연말 완공할 계획이다.

결국 공사가 끝나면 오미산주유소∼설문동의 3㎞구간만 2차로로 남게 돼 도로폭이 6차로―2차로―4차로로 변하게 된다. 이 부근에 건립중인 아파트 5천여가구가 내년 6월 입주를 시작하면 이 일대가 병목현상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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