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재 각 은행 1호 상품의 기준가격을 조사한 결과 주식과 파생금융상품에 최대 30%까지 운용하는 성장형이 당초 예상대로 주식에 전혀 손대지 않거나 투자비율이 낮은 안정형 및 안정성장형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냈다. 은행별로는 자산운용전문회사인 SEI에셋코리아와 투자자문 계약을 한 신한은행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의 골드프라미스 성장형은 기준가격 1천50.49원을 기록해 전체 수익률 1위를 차지했고 안정성장형과 안정형도 각 부문 1위와 2위에 올랐다.
기준가격은 해당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채권 등 금융자산의 순가치를 1천원 단위로 환산해 나타낸 것. 골드프라미스 성장형의 기준가격은 설정 초기의 1천원보다 50.49원이 오른 것으로 이런 수익을 계속 낸다면 연 수익률 61.43%에 해당한다.
반면 한미은행의 안정성장형은 기준가격이 9백원대로 떨어져 유일하게 원금을 까먹은 펀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미은행측은 “채권금리 상승(채권값 하락)으로 예기치않은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
단위형 금전신탁은 4월말까지 5조원어치 이상 팔렸으며 이달중에도 비슷한 규모가 소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주식형 수익증권과 마찬가지로 단위형 금전신탁도 기준가격이 낮을 때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며 “요즘처럼 주가가 조정을 거칠 때 들어가는 방안을 고려해 봄 직하다”고 지적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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