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말 익산 호남작물시험장에서 개발된 동진벼는 3백평당 4백80㎏가량의 벼를 생산, 다른 품종에 비해 수확량이 월등이 많고 미질도 뛰어나 80년대 이후 최근까지 농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종이었다.
그러나 96년 도내 벼농사 재배면적의 35%를 차지했던 동진벼는 97년 28%, 98년 18%로 줄었고 올해는 1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 품종별 재배순위도 ‘일미’ ‘동안’ ‘일미’등 신품종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며 “내년경에는 거의 사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동진벼의 재배면적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수확기 때의 키가 95㎝로 다른 품종에 비해 15㎝나 커 바람의 피해를 많이
입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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