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정기적금에 가입했거나 보험사 저축성보험상품에 돈을 넣다가 목돈이 필요해지면 중도해약이나 담보대출(또는 약관대출)중 한가지를 선택하는 것이 상례.
이중 보험상품은 중도해약할 경우 그동안 부어온 적립금에 훨씬 못미치는 돈을 돌려받기 때문에 손해가 크다. 연금보험의 경우 보통 가입한지 7년정도 지나 해약해야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럴 때 가입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적립금의 일정비율 이내에서 중도인출이 가능해 목돈을 손쉽게 마련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앞날을 대비할 수 있는 지혜.
삼성생명의 ‘아낌없이 주는 보험’은 가입 5년뒤부터 적립액의 50% 이내에서 1년에 두차례 중도인출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살 먹은 남자어린이가 월 10만원의 보험료를 10년간(기준 공시이율 8.5%) 낸다면 대학 진학 시기인 18살때는 적립액 2천2백58만원중 1천1백29만원을 찾아쓸 수 있다. 결혼을 앞둔 25살때 처음 인출한다면 적립액 3천8백77만원중 1천9백38만원을 빼 쓸 수 있다.
교보생명의 ‘아빠 넘버원’은 가입 2년후부터, 금호생명 ‘성공시대 A+교육보험’은 가입 1년뒤부터 해약환급금의 25%이내에서 1년에 한번 중도인출할 수 있다.
중도인출을 할 경우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각 보험사는 인출금액의 0.5%를 수수료로 뗀다. 삼성생명은 수수료 최고한도가 2천원으로 싼 편. 대한생명의 ‘베스트연금’은 가입 5년후부터 해약환급금의 25% 이내에서 1년에 한번 중도인출할 수 있으며 수수료가 없는 것이 특징.
〈이 진기자〉leej@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