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간형이나 수포형은 겨울에는 없어지는 듯하다 여름이면 다시 생긴다. ‘바르는 약’을 새 표피층이 생겨 무좀의 각질층이 완전히 없어지는 2개월 정도 아침과 저녁 두 차례 꾸준히 바르면 치료된다.
그러나 일년 내내 지속되는 ‘인설형’은 잘 낫지 않으며 발톱 무좀으로 진행되기도 쉽다. 바르는 약과 함께 항진균제인 ‘이트라코나졸’을 일주일 또는 ‘터비나핀’을 한달 정도 반드시 먹어야 한다. 또 몹시 가려울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발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구두나 운동화 대신 슬리퍼를 신고 △자주 맨발로 있어 발의 땀을 말리며 △발에 베이비파우더 등을 바른다.
서울을지병원 피부과 이애영교수는 “무좀은 정도와 형태에 따라 치료법이 다른데 잘못된 상식으로 치료를 망치기 쉽다”고 설명.
①식초를 바르면 무좀이 좋아진다?〓강한 산성이 각질층을 벗겨내면서 치료한다는 것. 그러나 무좀 주위에 상처를 내 무좀이 심해질 수도 있다.
②물집이 생기면 터뜨리고 약을 바르는 것이 좋다?〓물집을 터뜨리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다른 균에도 감염돼 악화할 수 있다. 약으로 치료하면서 물집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린다.
③물집이 생기는 무좀은 습진이므로 항생제로 치료한다?〓무좀이나 습진 모두 물집이 생긴다. 무좀은 반드시 무좀의 원인균인 곰팡이를 없애는 ‘항진균제’로 치료한다.
④식구 중 한 사람이 무좀에 걸리면 다른 식구들도 전염된다?〓세균이 공기중에 떠다닌다고 해서 무조건 병에 걸리지 않는다. 문제는 개인의 저항력.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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