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민 덴마크 대사는 17일 99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대표팀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한국 셔틀콕 덕분에 요즘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닌다”며 활짝 웃었다.
권대사는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덴마크인 대부분이 한국을 몰라 외교에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한국이 일본 중국 등과 동등한 위치로 대접받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덴마크에서는 스포츠가 국민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 이중 축구와 배드민턴 핸드볼의 인기는 대단하다.
덴마크 국민이 한국을 알게 된 것은 배드민턴과 핸드볼을 통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이 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핸드볼 결승에서 덴마크와 접전을 벌였고 한국배드민턴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덴마크를 번번이 이긴 것이 덴마크 국민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는 것. 권대사는 “한국이 배드민턴 세계 최강팀들을 연파할 때마다 외교력은 크게 향상된다”고 말했다.
〈코펜하겐〓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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