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나텐코사장은 “한때 뜨거웠던 양국 관계가 최근 들어 (외교관 맞추방 등으로 인해) 다소 냉각됐지만 이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가하는 4자회담보다는 러시아와 일본을 포함하는 6자회담이 필요하다면서 “김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러시아는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칸 문제와 관련해 그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만한 인물은 아니지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폭격은 사태를 더 악화시킬 뿐”이라며 “코소보 사태는 한 주권국가 내부의 문제로 인식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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