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계성고가 2000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며 인가를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계성고는 내년에 1학년 12학급(5백40명) 중 남학생 9학급(4백5명) 여자 3학급(1백35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계성고의 이같은 결정은 학생들의 창의력 개발과 학습신장 인성교육 등에 남녀공학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또 이 학교 총동창회 학부모회 교직원 학생들도 남녀공학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일단 남학생과 여학생을 별도의 반으로 나눠 수업토록 하되 2,3년후에는 합반할 방침이다.
학교측은 화장실 탈의실 등 여학생을 위한 편의시설 공사를 이미 끝낸 상태라고 밝혔다.
1906년 미국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계성고는 지금까지 4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전병직(田炳稷)교장은 “남녀공학은 전인교육을 비롯해 이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학습동기 유발 등에 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