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 스탠더드]인터넷상거래 시장 얼마나 성장할까

  • 입력 1999년 5월 21일 10시 13분


미국 상무부가 작년 4월 발표한 ‘떠오르는 디지털경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전자상거래의 수단인 인터넷의 파급 속도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라디오는 5천만 인구가 청취하기까지 38년이 걸렸고 TV는 5천만명이 시청하기까지 13년이 걸렸다. 첫번째 PC가 나온 뒤 5천만명이 사용하기까지는 16년이 걸렸다. 인터넷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개방된 뒤 5천만명이 사용하기까지는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과연 지구상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고 있을까.

전자상거래는 인터넷의 보급속도만큼이나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그 규모와 이용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전자상거래 규모는 이를 추산하는 기관마다 차이가 있다.

전자상거래가 아직 태동단계이고 대부분의 기업이 전통적인 거래와 전자상거래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96년을 기준으로 전자상거래 규모가 12억7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포리스트 리서치사는 이 규모가 2002년에는 기업간 거래만도 3천2백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는 여행 오락 컴퓨터제품 출판 정보 등의 순으로 거래규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97년 모두 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규모는 99년 3백44억원, 2000년 6백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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