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도내 14곳 「메주마을」 도시주부에 인기

  • 입력 1999년 5월 21일 11시 22분


충남도내 14개 ‘메주마을’에서 전통메주로 담근 된장과 간장 등이 도시지역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메주마을은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농촌여성 일감갖기 사업’의 일환으로 92년부터 도내 시군별로 1개소씩 선정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메주를 생산토록 한 곳.

이들 메주마을에서는 매년 11월부터 12월 사이에 국산콩으로 메주를 쑨 뒤 볏짚을 촘촘히 깐 온돌방 위에 놓고 정성스레 군불을 때는 방식으로 메주를 만든다.

이처럼 생산된 메주는 다시 항아리 속에서 소금물과 마른고추 대추 등과 섞여 이듬해 6,7월경 간장과 된장 등이 된다.

이 간장과 된장은 담백한 시골 장맛 그대로라는 것.

메주마을에서는 전화주문을 받고 간장과 된장을 택배로 배달한다. 가격은 4인 가족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평균소비량(된장 8㎏, 간장 3.6ℓ)이 6만원 선. 택배비용은 소비자 부담이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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