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측이 20일 밝힌 마쓰자카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시합당 4천만엔(약 4억원). 그가 홈경기에 나오는 날이면 다른 때보다 구장수입이 3천만엔, 세이부철도티켓 발매액이 1천만엔씩 늘어난다.
여기에 세이부 백화점 ‘마쓰자카 코너’의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까지 포함하면 직간접적 경제효과는 훨씬 커진다. 일본의 불황으로 고민해온 그룹관계자들은 “불가능한줄 알지만 그가 모든 경기에 등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까지 말한다.
마쓰자카의 별명은 ‘헤이세이(平成·현재 일본연호)의 괴물’. 요코하마(橫濱)고교 3학년이던 지난해 최고시속 1백55㎞의 강속구로 일본고교야구의 꽃인 고시엔(甲子園)대회를 두 차례 모두 석권하면서 일약 각광을 받았다. 프로에 입단한 뒤에도 공의 위력은 여전해 ‘1백년만에 한번 나올 만한 투수’로 불린다.
‘마쓰자카 열기’는 스포츠의 세계를 이미 벗어났다. 올해 태어나는 일본의 남자아이 가운데 다이스케라는 이름이 급증하고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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