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일본 쓰쿠바대의 생물학자. 83년 고혈압을 일으키는 효소 ‘레닌’의 유전자 해석에 성공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복제양 복제소의 탄생이 잇따르면서 유전자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나와 똑같은 존재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복제된 나’는 원래의 나와 똑같은 인간이 될까. 인간이 유전자에 의해 프로그래밍된 존재라면, 예정된 ‘나’의 모습을 바꿀 길은 영원히 없는 것일까.
저자는 이와 반대되는 비전을 제시한다. 비록 인간이 유전자의 설계대로 만들어졌지만, 각각의 유전자는 기능을 발현하거나 하지 않는 ON/OFF의 작동원리를 갖고 있어 그 작동을 바꿀 수 있다는 것. 치명적인 암 등 질병의 발생도, 노화과정도 유전자의 ON/OFF를 바꿈으로써 막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전자의 잠재력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은 ‘긍정적 사고’. 저자는 희망과 기쁨이 인간의 힘을 최대한 발현시킬 수 있다고 믿으며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려 시도한다.
“나쁜 유전자에 브레이크를 걸어 좋은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은 ‘마음가짐’밖에 없다. 유전자의 90%는 잠자고 있다. 좋은 유전자를 ON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긍정적 발상’이다.”
장마다 요약문을 실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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