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롯데 두산 현대 3연승 달려

  • 입력 1999년 5월 21일 22시 35분


‘부익부 빈익빈’.

매직리그 선두 삼성과 드림리그 3강 롯데 두산 현대가 한화 쌍방울 해태 LG와의 주중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1일 대전경기에서 8회까지 2대3으로 뒤졌지만 9회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고 정경배 송재익의 연속안타로 2점을 보태 6대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한화는 마무리 구대성을 올시즌 첫 선발등판시키는 고육지책까지 썼지만 9회 이영재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글러브를 집어던지며 격렬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해 두배의 아픔을 겪었다.

롯데는 쌍방울과의 전주경기에서 홈런 5발 포함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몰아치며 10대4로 대승, 꼴찌 쌍방울을 9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롯데는 0대1로 뒤진 3회 조경환과 김응국의 솔로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4회 박정태 조경환의 홈런 등을 묶어 6득점,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롯데는 올시즌 전체 9번의 선발전원안타중 팀 세번째 기록을 세웠고 쌍방울전 무패행진(4승2무)을 이어갔다.

광주에선 두산이 심정수의 연타석 홈런과 우즈의 시즌 13호홈런으로 6점을 뽑아 해태에 6대2로 승리하며 해태전 3연승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김유봉은 6회 2사까지 홈런 2개를 맞았지만 6안타 2실점으로 호투,95년 입단후 23경기만에 첫 승을 따냈다.광주구장에서 두산은 6연승,해태는 9연패.

잠실에선 현대가 찬스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LG에 7대4로 승리,이틀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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