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서울시는 성북구 정릉램프(진출로금년말, 진입로 2000년 중 개통예정)의 건설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23일 최근 내부순환로의 교통상황을 분석한 결과 내부순환로 북쪽구간(성산램프∼길음램프∼두모교)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8만8백6대로 당초 예측(12만대)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램프별 진출입 차량수는 길음램프가 시간당 2천9백19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마장램프(2천5백96대) 성산램프(2천99대) 등의 순이었다.
이로 인해 길음램프와 연결된 도봉로는 통행속도가 순환로 건설 전 시속 24.7㎞에서 23.8㎞로 떨어졌다. 또 성북구 종암사거리와 성동구 마장2교앞 교차로의 차량통과 시간도 각각 23.6초와 8.3초씩 길어졌다. 반면 순환로와 경로가 비슷한 세검정길의 차량통행속도는 시속 18.6㎞에서 25.4㎞로 빨라졌다.
서울시는 “같은 목적지를 놓고 내부순환로와 기존 도로를 이용할 경우를 비교한 결과 순환로를 탈 경우 주행거리는 다소 늘어나지만 시간은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정체가 심한 진출램프의 차로변에 예상대기시간과 거리를 표시하고 태릉 부근에 램프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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