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에서 그의 최고 성적은 96년 준결승 진출. 지금까지 1라운드에서 1번, 2라운드에서 3번, 3라운드에서 1번, 8강전에서 3번 떨어졌다.
프랑스오픈 정상에만 오르면 통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그는 “올해 목표는 윔블던 6회, US오픈 5회, 7년 연속 연말 랭킹 1위도 아니다. 프랑스오픈 우승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 꿈을 위해 그는 체력 보강을 목표로 호주오픈 세번째 정상도 포기했다. 그리고 2주전 롤랑 가로와 같이 붉고 불규칙 바운드가 심한 진흙이 깔린 이탈리아오픈에 참가했다.
그러나 결과는 2라운드에서 페르난도 멜리게니(브라질)에게 져 탈락. 이후 그는 “여전히 말랑말랑하고 강서브가 통하지 않는 코트에 적응이 안 된다”고 인정했다.
24일 개막된 프랑스오픈에서 그는 2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96년 우승자이자 현재 1위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만이 그의 맞수일까. 아니다. 이 대회 참가자 전원이 그에게는 힘든 상대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