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지역에 직장을 두고 있으면서 싼 가격에 새아파트를 마련하고 싶은 젊은 부부들이 눈여겨 볼 만한 곳이다.
97년 6월말 1천4백88가구 규모의 동아아파트가 입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아파트촌을 형성하기 시작한 장암지구는 올 가을까지 기존 아파트를 포함, 모두 1만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과 연결되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의정부와 서울도심을 잇는 전철과 서울 강남지역을 쉽게 오갈 수 있는 동부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다.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 회룡역을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30분, 도심까지는 50분내 진입이 가능하다.
초등학교 3개와 중학교 1개가 지구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서울 상계동 미도파백화점의 셔틀버스가 왕래한다. 10월 입주하는 풍림아파트 단지 앞에 대형 할인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장보기’가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25일부터 시작해 6월15일까지 입주하는 주공5단지아파트는 계단식으로 지어졌고 서울 잠실방향과 성남시를 연결하는 버스가 단지 앞에 정차한다.
의정부의 외곽지역으로 허허벌판이었던 장암지구는 서울과의 근접성 때문에 의정부내 아파트촌 가운데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현대 2, 3차 아파트와 동신아파트의 경우 30, 40평형대에서 분양가보다 1천4백만∼2천4백만원이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다만 20평형대로만 구성된 주공 한국 풍림아파트는 현재 분양가 정도에서 거래가 되고 있고 남향이면서 전망이 좋은 층의 경우 2백만∼5백만원 정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의정부 지역 자체가 가격 등락폭이 크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는 삼가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