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레스토랑인 이곳은 유리장의 미니어처 경주차 몇 대와 대형 자동차 사진 4,5점이 장식의 전부.포뮬러 니폰, 인디500, 마카오F3000 등 특이한 음식 이름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안심스테이크(3만2천원)는 가니쉬(곁들인 음식)를 키드니 강낭콩 브로콜리 청경채 등 동서양 야채를 볶아 접시 바닥에 깔고 안심을 얹어 내는 것. 케첩으로 맛을 낸 ‘친트니소스’를 곁들였다. ‘상등급프라임’의 질 좋은 쇠고기를 쓴 것을 칭찬할 만. 그러나 고기와 야채 일변도. 감자와 같은 전분요리가 없는 주요리와 가니쉬의 균형이 흔들린 게 아쉬웠다. ‘미디엄’을 주문했는데 뜻밖에 ‘웰던’이 나온 것도 마찬가지.
퓨전스타일의 ‘포뮬러 니폰 스파게티’(1만4천원)는 데리야키 소스로 맛을 냈다. 사이드디시로 나온 야채샐러드와 짜지 않게 재조리한 ‘짜쵸이’(중국식 김치)가 절묘하게 어울렸다.
▽평가(만점은 ★★★·☆는 ★반개)〓△맛 ★☆(개업 3주째·꾸준한 메뉴개발 기대) △가격 ★(10% 부가세를 더하면 비싸다) △친절 ★★★(내부 공중전화에 부스를 설치한 세심함, 각자 최선을 다하는 친절) △분위기 ★★★(나무와 백색의 깔끔한 분위기)
송희라(요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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