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 21호 홈런포…월간 최다기록 경신

  • 입력 1999년 5월 28일 06시 41분


‘라이언 킹’ 이승엽(23·삼성)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프로야구 월간 최다홈런 기록(13개)을 경신하며 홈런왕 레이스에 가속도를 붙였다.

23일 이만수가 갖고 있던 최다홈런(2백52개)기록을 경신한 장종훈(한화)은 2점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이만수의 종전 최다타점(8백61점)기록에 3타점 차로 따라붙었다.

27일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과 두산의 8차전.

이승엽은 5회 볼카운트 원볼에서 두산 선발 강병규의 2구째를 밀어쳐 좌중간 담을 넘기는 1백10m짜리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5월에 1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지난해 6월 자신이 작성한 프로야구 월간 최다홈런 기록을 1개 경신했다.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해태를 5대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드림리그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3대1로 앞선 5회말 2사후 박정태의 우월 3루타를 시작으로 2안타와 4구 1개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악바리’박정태는 이날 20게임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올시즌 삼성으로 이적한 김기태가 97년에 세운 26게임 연속안타기록에 6게임차로 접근했다.

롯데 선발 문동환은 올시즌 프로야구 8개구단 통산 여섯번째 완투승을 올리며 4승2패를 마크했다.

‘홈런포 군단’해태는 브릭스가 3회 솔로홈런을 날리며 12게임 연속 홈런포를 날렸다.

연속경기 1차전에서 7대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인천의 현대와 쌍방울 연속경기 2차전에선 쌍방울이 현대를 9대4로 꺾었다.

쌍방울 용병투수 비아노는 6이닝동안 막강 현대타선을 3점으로 틀어막으며 올시즌 11게임에 등판해 2패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구〓장환수기자·안영식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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