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PO 2R]포틀랜드 「4강역」 마침내 도착

  • 입력 1999년 5월 28일 19시 21분


미국 서부개척 당시 최고의 공로자는 험한 지형을 뚫고 철도를 건설하던 근로자들.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의 강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이들 철도 개척자를 뜻하는 말. 28일 포틀랜드에서 열린 NBA 99시즌 플레이오프 2회전 포틀랜드 대 유타 재즈의 6차전.

투지와 조직력으로 똘똘 뭉친 포틀랜드의 ‘개척자들’이 ‘스타군단’ 유타 재즈를 92대 80으로 꺾고 4승2패를 기록하며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시즌 NBA 챔피언전은 포틀랜드 대 샌안토니오 스퍼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대 뉴욕 닉스의 대결로 좁혀졌다.

포틀랜드는 30일부터 샌안토니오와 7전4선승제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고 인디애나 대 뉴욕의 동부콘퍼런스 결승은 31일부터 시작된다. 포틀랜드는 칼 말론 존 스탁턴 ‘스타 콤비’가 이끄는 유타를 맞아 아이재이아 라이더(24득점 7리바운드) 짐 잭슨(17득점 6어시스트) 아르비다스 사보니스(14득점) 등 주전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2쿼터까지 42대42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으나 3쿼터에서 포틀랜드는 3점을 리드했고 경기 종료 6분35초를 남기고 월트 윌리엄스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74대65, 9점차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유타는 주득점원인 말론이 8득점만을 올리며 극도로 부진,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권순일기자·포틀랜드외신종합〉stt77@donga.com

△플레이오프 2회전

포틀랜드(4승2패) 92―80 유타(2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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