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다이제스트]「이미지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 입력 1999년 5월 28일 19시 21분


《「이미지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영상문화학회 엮음, 생각의나무 478쪽 15,000원/영상문화의 심미적 윤리적 정치적 내용이 무엇인지를 연구하기 위해 각계의 학자들이 모여 결성한 영상문화학회의 글모음집.》

새로운 밀레니엄과 함께 ‘이미지의 대폭발’과 ‘정신문화의 폐허화’라는 현대 문명의 야누스적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자 문화 속에서 오래 동안 온축해온 다양한 인문학적 해석과 심미적 가치관으로 오늘날 이미지 문화의 여러 현상들을 성찰하고 있다. 김우창(고려대 영문학과) 성완경(인하대 미술교육과) 박명진교수(서울대 언론정보학과)의 대담과 김상환교수(서울대 철학과) 등 모두 31명의 글을 통해 이미지의 생성과정과 정치적 사회적 역할을 살폈다.

우선 영상문화학은 우리 문화의 전통에 쉽게 뿌리내릴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조선조 선비는 고전을 읽고 이해할 뿐만 아니라 이를 글씨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훈련을 받았다. ‘시서화(詩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