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 본관 1층에 있는 미용실 ‘쉬어가리’는 4일 문을 연 이후 28일 현재까지 하루 20∼30명의 고객이 찾고 있다.
고객은 물론 대부분 이 대학 학생들.
비용은 커트가 4천원, 퍼머가 1만5천원으로 시중가보다 50% 정도 싸다.
고객들은 가격에 비해 머리손질을 잘 하는 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여평 규모인 이 미용실은 학교측이 2천만원을 들여 올해 신설된 헤어디자인과(학과장 지상기·池相基) 학생들의 실습을 겸해 마련했다.
현재 고객의 머리손질은 학과장인 지교수의 부인 홍모씨(42·미용사)가 하고 있으나 헤어디자인과 학생들의 실력이 늘면 학생들이 직접 할 예정이다.
한편 실습은 헤어디자인과 1학년생 44명이 5개조로 나눠 주당 1시간씩 하고 있다.
지교수는 “이론 위주로 돼 있는 수업의 문제점을 개선해 학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미용실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전문 헤어디자이너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