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부인들이 옷선물을 받았다느니 안받았다느니 말이 많다. 강남의 비싼 옷집에서 수천만원 어치 옷을 사고 재벌부인에게 돈을 대신 내라고 했다거니 아니다거니 누구 말이 옳은지 모르겠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가려져야 한다. 이것은 죄가 되느냐 안되느냐를 넘어서 이 정부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다.
또 공직자 부인들이 무슨 돈이 그렇게 많아 이런 고급옷을 몇벌씩 구입하는지 모르겠다. 윗물부터 썩어내려오고 있다는 느낌에 국민의 정부 출범을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야당은 이 일을 갖고 청와대 앞에서 데모를 한다는데 그 당의 대표 부인도 이런 옷가게 단골이라니 누가 누구를 욕할 자격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