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30일 열린 올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 홈경기에서 짜릿한 연장 골든골을 터뜨리며 올시즌 득점랭킹 선두에 올라섰다.
안정환은 전후반 득점없이 비긴후 이어진 연장전 전반 45초만에 상대 골지역 정면에서 대포알같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자신의 올시즌 7호골을 기록하며 부산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99대한화재컵 울산 현대와의 준결승에서 퇴장당해 수원 삼성과의 결승 1,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안정환은 이날 골로 팀에 진 빚을 깨끗이 갚았다.
99대한화재컵 우승팀 수원은 이날 장신 수비수 올리(루마니아)가 전반 12분 자신의 시즌 첫 골을 올 정규리그 개막 축포로 장식하고 후반 4분 골잡이 박건하가 결승골을 터뜨려 전북 현대다이노스를 2대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향한 상큼한 출발을 했다.
‘독수리’ 최용수를 앞세운 안양 LG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광양경기에서 후반 시작하자마자 석연치 않은 선제골을 내줬으나 에릭의 동점골과 김대성의 통쾌한 결승골로 2대1의 깔끔한 첫 승을 거뒀다.
이밖에 부천 SK는 울산 현대를 1대0으로, 천안 일화는 대전 시티즌을 2대1로 각각 이겼다.
한편 이날 열린 정규리그 개막전 5경기에는 총 9만9천3백26명의 관중(한경기 평균 1만9천8백65명)이 몰려 올시즌 3백만 관중 목표에 청신호를 밝혔다.
〈배극인·김호성기자〉bae2150@donga.com
▼30일 전적(득점은 시즌통산)
▽수원
수원 2―1 전북
득점〓올리 1호(전12·도움〓데니스) 박건하 4호(후4·도움〓데니스·이상 수원) 하은철 3호(전35·도움〓최진철·전북)
▽광양
안양 2―1 전남
득점〓세자르 2호(후5·도움〓김종현·전남) 에릭 3호(후24·도움〓김귀화) 김대성 1호(후45·도움〓장영훈·이상 안양)
▽부산
부산 1―0 포항
득점〓안정환 7호(연전1·부산)
▽목동
부천 1―0 울산
득점〓이을용 1호(후45·도움〓윤정환·부천)
▽대전
천안 2―1 대전
득점〓세르게이 2호(전37·도움〓홍도표), 3호(후6·도움 홍도표·이상 천안) 장철우 1호(후3·PK·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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