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의 연승행진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뉴욕은 31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동부콘퍼런스 결승(플레이오프3회전) 1차전에서 막판 인디애나의 추격을 뿌리치고 93대 9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인디애나는 플레이오프 8경기만에 첫 패배.
뉴욕은 정규리그에서 동부콘퍼런스 8위로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턱걸이한 팀.
그러나 뉴욕은 플레이오프에서 강팀 마이애미 히트와 애틀랜타 호크스를 차례로 꺾고 8위팀으로서는 사상 처음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하는파란을 일으켰다.
3쿼터까지는 혼전 양상. 뉴욕이 패트릭 유잉(16득점 10리바운드)과 앨런 휴스턴(19득점)의 슛으로 앞서나가면 인디애나는 뉴욕에 유난히 강한 레지 밀러(19득점)가 응수를 했다.
경기종료 30초전 까지만 해도 88대 88로 팽팽한 접전.
승부는 위기관리능력의 차이에서 판가름 났다.
인디애나의 자유투가 빗나가자 유잉과 리바운드 다툼을 하던 인디애나 포워드 안토니오 데이비스가 루스볼 파울을 범했고 유잉이 두개를 성공시켜 뉴욕이 90대 88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종료 12초전. 이번엔 인디애나의 또다른 데이비스인 데일 데이비스가 크리스 차일즈와 리바운드다툼을 하다 파울을 범했다. 또다시 자유투를 허용해 92대 88으로 뒤진 인디애나는 안토니오 데이비스가 종료 6초전 슬램덩크를 작렬시켰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2차전은 2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진행된다.
〈전 창기자·인디애나외신종합〉jeon@donga.com
▽동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
뉴욕 93―90 인디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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