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대전 어느 고교에서 인터넷 정보검색사 시험을 보았다. 오후 2시부터 시험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미리 가서 자리 확인도 할 겸 한 시간 정도 빨리 갔다. 학교에 들어서자 시험을 보러온 많은 수험생들이 따가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처마끝에 죽 늘어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학교에서 교실로 들어가는 현관을 막아놓고 있었다. 시험시간이 다가와서야 교실을 개방한 학교측은 현관에서부터 신발을 벗도록 했다.
토익시험을 치러본 사람은 알겠지만 신발을 신지 못하게 하면 덧신을 준비하는 등 수험생 편의를 배려해준다. 또 여학교인 관계로 남자 응시자는 1층 직원용 화장실만 이용할 수 있어 4층에서 오르내리는 불편을 겪었다. 시험장소를 결정할 때는 이런 불편이 없는 학교로 골랐으면 한다.
유재갑<충남 천안시 원성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