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서 따온 이 이미지 덕분에 윈스롭의 설교는 생명을 지니게 되었으며 마태복음에도 새로운 의미가 덧붙여지게 되었다. 이 설교는 미국에 대해 미덕과 상부상조라는 소명을 받은 모범적인 국가의 모습을 제공해주었던 것이다.
윈스롭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향해 갈 때 지켜야할 법칙이 두 개 있다. 정의와 자비심이 그것이다”고 설교했다. 그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이기적인 소집단으로 쪼개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법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윈스롭의 이같은 청교도적 이상에 대해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사는 종교적 환상 세계에나 적합한 철없는 생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설교의 핵심은 이기심과 야망의 유혹이 기근과 흑사병 만큼이나 공공의 선에 위협이 된다는 정직한 깨우침이었다. 그는 “위험에 빠진 공동체를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하는 법칙은 무엇인가”라고 묻고 “그 법칙은 앞의 것과 같다. 즉 정의와 자비심인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남들을 향해 더 마음을 열고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을 보다 감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그는 기독교적 자비심의 모델로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꼽고 이 모든 노력의 목적을 이렇게 요약했다. “주님에게 더 많은 봉사를 하기 위해 우리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 자신과 우리 후손들이 이 사악한 세상에 흔히 널려 있는 타락으로부터 더 많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윈스롭의생각은새로운시민 정치에 대한 기독교 평신도의 시각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필자:피터 곱즈〓하버드대 교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