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은 최근 영양읍 주택가 등 군내 상당수 지역에 들고양이가 크게 늘어나 농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들고양이를 소탕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영양지역에 서식중인 들고양이는 총 8천여마리로 추산되며 무리를 지어 마을에 나타나 주민들을 놀라게 하고 닭과 토끼 등 가축을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군은 들고양이를 잡아오는 주민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수렵협회 경북지부 소속 엽사 20명을 동원해 본격적인 들고양이 소탕작전을 벌일 계획이다.
또 주거지역에 숨어 있는 들고양이를 잡기 위해 50개소에 덫을 설치키로 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들고양이는 산토끼와 조류의 알 등을 먹이로 삼아 생태계를 교란하는데다 번식률이 높아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나 천적이 없다”고 말했다.
〈영양〓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