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2일 익산에서 열린 부산 대우와의 홈경기에서 두골을 터뜨리며 99바이코리아컵 K리그 득점 단독선두(3골)에 올랐다.
하은철은 경기시작 14분만에 마니치에 선제골을 내줘 0대1로 뒤진 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하은철은 또 후반 21분 변재섭의 땅볼 패스를 받아 골지역 안에서 왼발슛, 역전골을 뽑았다.
전북은 후반 43분 남웅기의 쐐기골로 3대1 역전승, 부산과 함께 1승1패를 기록했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하은철은 지난해 5차지명으로 전북에 입단했다. 입단하자마자 오른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96년 대학 통합득점왕(16골)에 오른 골감각과 돌파력은 빛을 발했다.
오른쪽 사이드를 코뿔소처럼 헤집고 다니며 전북의 공격물꼬를 트는 그는 체력만 보완한다면 신세대 돌풍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부천 SK와 수원 삼성은 나란히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부천은 천안 일화전에서 윤정춘 이원식의 연속골로 2대0으로 승리했다. 수원 삼성도 안양 LG에 시종 밀리다 후반 18분 우제원의 핸들링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신홍기가 차넣어 1대0으로 이겼다.
전남드래곤즈는 노상래의 결승골을 잘 지켜 울산 현대를 1대0으로 꺾고 6연패와 함께 원정 12연패에서 벗어났다. 울산은 2연패.
대전시티즌도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잇따라 터진 임영주 이호성의 골로 2대1로 역전승했다. 대전은 1승1패, 포항은 2연패.
▽안양
수원 1:0 안양
득점〓신홍기 1호(후18·수원)
▽울산
전남 1:0 울산
득점〓노상래 1호(전28·도움〓최문식·전남)
▽포항
대전 2:1 포항
득점〓김진형 1호(전30·포항) 임영주 1호(후8·도움〓김용범) 이호성 1호(후33·이상 대전)
▽천안
부천 2:0 천안
득점〓윤정춘 1호(후11) 이원식 1호(후35·도움〓곽경근·이상 부천)
▽익산
전북 3:1 부산
득점〓마니치 1호(전14·도움〓뚜레·부산)하은철 2호(전44)3호(후21·도움〓변재섭) 남웅기 1호(후43·도움〓전현석·이상 전북)
〈안양〓배극인·김호성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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