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4강은 노장 안드레 아가시(미국·14위)와 복병 도미니크 허바티(슬로바키아·30위), 페르란도 멜리게니(브라질·54위),안드레이 메드베데프(우크라이나·1백위).
4대 메이저대회 중 이 대회만 우승하지 못한 아가시는 어깨부상중이지만 컨디션이 계속 나아지는데다 29세의 노련미도 돋보인다.
상대는 현 세계 1위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와 전 세계 1위 마르셀로 리오스(칠레)를 꺾은 허바티.
멜리게니와 메드베데프의 대결은 기세싸움이 될 듯.
멜리게니는 패트릭 라프터(호주·3위)와 알렉스 코레차(스페인·6위)를 눌렀다. 메드베데프도 피트 샘프러스(미국·2위)와 ‘클레이코트 전문가’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8위)을 꺾어 기세가 등등하다.
여자부는 마르티나 힝기스(1위·스위스)의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가주목되는가운데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27·스페인), 모니카 셀레스(25·미국), 슈테피 그라프(29·독일)가 4강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김호성기자〉 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