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윌리엄스 소노마에서 쇼핑을 할 때였다. 한껏 멋을 낸 젊은 여자가 여과기를 어설피 들고 판매원에게 물었다. “부엌 진열대에 두면 괜찮아 보이겠어요?” 판매원은 “그럼요, 아주 멋져 보이지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여자 손님은 다시 부엌 진열대에 놓을만한 다른 것이 없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판매원은 이 손님이 상품의 유용성보다는 모양새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의미있는 미소를 지으며 얼른 다른 상품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