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Science Q&A]

  • 입력 1999년 6월 3일 19시 53분


▼Q : 체온이 화씨 1백7도(섭씨 41.7도)까지 올라가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체온이 얼마나 낮아졌을 때 생명이 위험해집니까?

▼A : 몸내부 체온이 화씨 55도(섭씨 12.8도)이하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한 사람이 있었다는 기록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머크 의학정보 지침서’에 따르면 체온저하증세를 보이는 환자라도 다시 체온을 올린 후에도 생명의 징후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는 죽은 것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체온저하증이란 몸내부 온도가 화씨 95도(섭씨 35도)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가리킵니다.

체온저하증이 발생하는 것은 몸속의 연료를 태워서 열이 발생하는 속도보다 열을 잃어버리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체온저하에 대한 반응은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대개 아주 고령의 환자와 아주 어린 환자가 가장 위험합니다. 체온저하로 인한 사망자의 약 80%가 65세 이상인 것은 이 때문입니다. 피부노출, 차가운 공기, 차가운 물, 차갑고 젖은 옷, 차가운 바닥에 앉기 등은 모두 열손실을 가속시키는 요인입니다. 체온저하증세를 보이는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로는 따뜻하고 건조한 담요로 몸을 감싸서 더이상의 열손실을 막는 것이 있습니다. 체온저하증 환자에게 갑작스러운 충격을 주면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져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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