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세번째 타석인 6회 선두타자로 나가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2볼에서 한화 선발 한용덕의 제4구를 강타, 우익수 송지만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이로써 97년 김기태(삼성)가 쌍방울 시절 세운 연속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룬 박정태는 4일 한화전부터 신기록 사냥에 나서게 됐다.
미국은 41년 조 디마지오(뉴욕 양키스)가 세운 56경기 연속안타, 일본은 79년 다카하시 요시히코(히로시마 카프)가 작성한 33경기 연속안타가 최고기록이다.
그러나 이날 승부는 한용덕 구대성이 이어던진 한화가 2대1로 승리, 롯데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0대1로 뒤진 4회 데이비스의 우월 장외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9회 선두 송지만이 호투하던 롯데 선발 박보현의 초구를 때려 중월 끝내기홈런으로 연결해 팽팽하던 투수전을 마감했다. 시즌 5번째 끝내기홈런.
잠실에선 두산이 쌍방울 마운드를 난타해 8대3으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 우즈는 4대2로 추격당한 4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17호)을 날렸고 6회 등판한 신인투수 장성진은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두산은 쌍방울전 6연승, 쌍방울은 최근 6연패를 기록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