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시 우암동 「환경지킴이」표순량씨

  • 입력 1999년 6월 8일 01시 00분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 가운데 가장 의미있는 것은 깨끗한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북 청주시 우암동의 표순량(表錞亮·73)씨는 95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충북환경운동연합에 나가 일하는 ‘환경지킴이’.

그는 아침조회는 물론 각종 대외활동에도 참여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그의 역할은 각종 일간지의 환경관련 기사를 찾아내 수질과 대기 등 분야별로 스크랩한 뒤 필요할 때 이 단체 직원들에게 자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지금은 정책위원이라는 직함을 갖고 정책조언도 한다.

충북환경운동연합은 매달 말이면 그에게 교통비 명목으로 봉투를 내밀지만 그는 한번도 이 봉투를 받아본 적이 없다.

그는 40년 가까이 평교사생활을 한 끝에 91년 괴산의 덕평초등학교에서 정년퇴임했다.

그는 “적은 보수에도 환경운동에 힘쓰는 젊은이들을 보면 절로 기운이 난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환경운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청주〓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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