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우암동의 표순량(表錞亮·73)씨는 95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충북환경운동연합에 나가 일하는 ‘환경지킴이’.
그는 아침조회는 물론 각종 대외활동에도 참여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그의 역할은 각종 일간지의 환경관련 기사를 찾아내 수질과 대기 등 분야별로 스크랩한 뒤 필요할 때 이 단체 직원들에게 자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지금은 정책위원이라는 직함을 갖고 정책조언도 한다.
충북환경운동연합은 매달 말이면 그에게 교통비 명목으로 봉투를 내밀지만 그는 한번도 이 봉투를 받아본 적이 없다.
그는 40년 가까이 평교사생활을 한 끝에 91년 괴산의 덕평초등학교에서 정년퇴임했다.
그는 “적은 보수에도 환경운동에 힘쓰는 젊은이들을 보면 절로 기운이 난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환경운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청주〓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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