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1號 서예전」전주서 열려…소품 107점 전시

  • 입력 1999년 6월 9일 11시 31분


엽서 크기의 서예작품만을 모은 ‘1호(號) 서예전’이 전북 전주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말까지 전주와 익산에서 계속되는 ‘99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의 부대 행사로 전주시 중앙동 얼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에는 ‘서예소품’ 1백7점이 전시돼 있다.

이들 작품은 여태명(余泰明) 김두경(金斗坰) 김태정(金兌庭)씨 등 국내 유명 서예가 29명이 만든 것.

이 서예전은 기존 작품이 너무 대작 위주로 돼 있고 표현양식도 단조롭다는 지적에 따라 서예 현대화 및 대중화의 방안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소품 속에 다양한 표현양식을 담아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얼화랑 한춘희관장은 “서예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읽는 서예’에서 ‘보는 서예’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전시회도 글자의 조형성을 강조한다는 의미에서 ‘조형 서예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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