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전주와 익산에서 계속되는 ‘99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의 부대 행사로 전주시 중앙동 얼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에는 ‘서예소품’ 1백7점이 전시돼 있다.
이들 작품은 여태명(余泰明) 김두경(金斗坰) 김태정(金兌庭)씨 등 국내 유명 서예가 29명이 만든 것.
이 서예전은 기존 작품이 너무 대작 위주로 돼 있고 표현양식도 단조롭다는 지적에 따라 서예 현대화 및 대중화의 방안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소품 속에 다양한 표현양식을 담아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얼화랑 한춘희관장은 “서예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읽는 서예’에서 ‘보는 서예’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전시회도 글자의 조형성을 강조한다는 의미에서 ‘조형 서예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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