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10년 뒤 그들의 모습은 놀랄만큼 변해있다.
자존심 강했던 혜란은 남편과 이혼하고, 영선은 남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다 자살을 기도하고, 외도하는 남편을 둔 경혜는 돈쓰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데….
“다음 세기의 여성상을 짚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것이 연출을 맡은 윤영성의 설명이지만 원작에 비해 페미니즘의 색채는 다소 바랜 느낌.
광주소재 극단 일아리의 첫 서울공연작이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인켈아트홀에서 7월11일까지. 화∼목 오후7시반, 금∼일 4시반 7시반(월 공연쉼).
1만5000(일반) 1만2000원(학생). 02―741―0251∼2.
〈이승헌기자〉ddr@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