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무소의 뿔처럼…」 세 여성의 인생역정 그려

  • 입력 1999년 6월 9일 18시 36분


공지영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연극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대학시절, 인생에 대해 자신만만했던 세 친구 혜란 영선 경혜.

그러나 10년 뒤 그들의 모습은 놀랄만큼 변해있다.

자존심 강했던 혜란은 남편과 이혼하고, 영선은 남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다 자살을 기도하고, 외도하는 남편을 둔 경혜는 돈쓰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데….

“다음 세기의 여성상을 짚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것이 연출을 맡은 윤영성의 설명이지만 원작에 비해 페미니즘의 색채는 다소 바랜 느낌.

광주소재 극단 일아리의 첫 서울공연작이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인켈아트홀에서 7월11일까지. 화∼목 오후7시반, 금∼일 4시반 7시반(월 공연쉼).

1만5000(일반) 1만2000원(학생). 02―741―0251∼2.

〈이승헌기자〉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