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日 연예인 후지와라 노리카

‘미스 일본’출신의 여성 연예인 후지와라 노리카(藤原紀香·28)는 요즘 일본에서 가장 바쁜 사람으로 꼽힌다.

광고모델 사진모델 TV탤런트 영화배우 등으로 쉴 틈이 없다. 그 와중에도 인기정상의 프로야구나 축구선수 등과 염문설이 끊이지 않아 ‘스포츠스타 킬러’란 별명을 얻었다. 고베(神戶)출신으로 신와(親和)여대 영문과 재학중 ‘미스 일본’에 뽑힌 키 171㎝의 미인.

후지와라가 모델로 나오는 TV광고는 현재 방송중인 것만 11개. 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후지와라가 출연하는 광고가 세 개나 방영되기도 한다.

후지와라가 주인공을 맡은 후지TV드라마 ‘나오미’의 시청률은 20%에 육박, 최고인기를 자랑한다. 대중잡지마다 그녀에 관한 기사가 넘치고 3월에 출판된 사진집은 불티가 나게 팔렸다.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잡지에는 ‘후지와라 노리카의 화장법과 옷입는 법’ 기사가 자주 나온다.

재색을 겸비한 데다 당당하고 밝은 인상이 높은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여성조차 질투 아닌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고용불안과 스트레스로 풀이 죽어 지내고 있는 남성들은 아름답고 활기찬 후지와라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고 있는 것 같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