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특급 용병 샤샤(수원)와 마니치(부산)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마니치의 완승이었다. 마니치는 후반 시작 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장신 스트라이커 우성용에게 절묘한 땅볼 패스를 연결, 선취골을 엮어냈다. 마니치는 이어 29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넣어 쐐기골을 박았다.
목동경기에서는 부천 SK가 연장 전반 터진 이원식의 짜릿한 골든골로 이동국이 선제골을 놓으며 분전한 포항스틸러스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부천은 3연승 가도를 달리며 정규리그 단독선두를 달렸고 포항은 5연패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 9일 전적 ]
▽부산부산 2―0 수원
득점〓우성용 1호(후15·도움〓마니치) 마니치 2호(후29·PK·이상 부산)
▽광양천안 2―1 전남
득점〓신태용 1호(후5) 박남렬 1호(후13·도움〓세르게이·이상 천안) 최문식 1호(후37·전남)
▽안양울산 1―0 안양
득점〓김현석 1호(전8·도움〓윤재훈·울산)
▽목동부천 2―1 포항
득점〓이동국 1호(전2·도움〓김한욱·포항) 이성재 1호(전34) 이원식 2호(연장8·도움〓곽경근·이상 부천)
▽대전전북 1―1 대전〈승부차기 4―2〉
득점〓정성천 1호(전17·대전)김봉현 1호(후18·도움〓전현석·전북)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