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으로서는 마지막인 이날 강좌에는 1000여명의 청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들 중 일부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강사들을 붙잡고 최근 ‘널뛰기 장세’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투자지침을 말해달라고 아우성치기도 했다.
대한투신 지춘근 신탁투자2팀장은 “요즘 주식시장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바람에 다들 정신이 없지만 길게 보면 증시는 분명 상승국면”이라며 “단기 조정에 당당히 맞서라”고 조언했다. 오히려 조정을 받을 때가 싼 값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라는 것.
지팀장은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 여건이 좋아진다면 우리 증시는 85년 9월부터 89년 초까지 누렸던 거대한 대세상승 사이클을 다시 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현대증권 박영철 투자전략팀장은 중소형 개별종목에 집착하지 말고 우량주를 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주도하는 현 장세에서는 이들이 선호하는 대형 우량주가 각광받을 수밖에 없다”며 “자신없는 분들은 아예 간접투자를 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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