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간은 최근들어 북항과 영종도를 오가는 화물트럭과 승용차의 통행량이 늘긴 했으나 아직까지 교통체증이 거의 없어 거침없이 달릴 수 있는 곳.
특히 북항고가교를 내려서는 차량들은 관성에 의해 인천제철 앞 삼거리까지 그대로 질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차량속도에 가속이 붙기 시작하는 지점에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시속 80㎞를 넘어서는 순간 바로 적발되기 때문이다.
무인카메라는 북항방면에서 시내방향으로 동구 송림동 인천제철 삼거리로부터 약 500m 못미친 1,2차로에 설치돼 있다.
인천외곽순환도로에는 무인단속카메라가 이 곳에만 설치돼 있지만 도로 곳곳에 교통단속반이 배치돼 과속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이곳의 무인단속카메라는 지난해 3월 설치됐다. 지난해 9개월 동안 적발된 과속차량은 1223대.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적발건수가 크게 줄어 지난달 말까지 5개월간의 단속건수가 62건에 불과하다.
북항 일대의 물류기지를 드나드는 화물트럭의 통행량이 늘면서 사고를 우려한 승용차 운전자들이 속도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출퇴근 차량 등 ‘단골’ 이용차량이 많아 카메라 설치지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