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禹瑾敏)제주지사는 1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다음달 중 외국업체에 설계용역을 맡기는 등 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지사는 이와 관련, 2001년까지로 돼있는 현행 제주도개발특별법 시한을 연장하고 외국인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지사는 또 외자 50억달러를 유치해 내국인 출입 카지노와 중국문화타운, 대단위 쇼핑가 등이 들어서는 500만평 규모의 리조트단지를 개발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관광객을 친절히 맞기 위해 ‘혼저 옵서예(어서 오세요)운동’을 벌이고 도민 화합을 위해 ‘마음의 벽 허물기 운동’도 펼치겠다고 밝혔다.
우지사는 이와 함께 △4·3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연내 제정 △4·3사건 유족을 위한 평화공원 조성사업비 30억원 지원 △2002년 월드컵경기장 연결도로 건설비 350억원 지원 △종합관광센터 건립비 100억원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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