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덕영/NGO운동 시민 적극참여하자

  • 입력 1999년 6월 13일 19시 53분


요즘 동아일보가 연재하는 ‘제5의 힘 시민운동 NGO’시리즈를 열심히 읽고 있다. 나는 환경단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시민운동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

시민단체에 가입한 회원수는 많지만 자원봉사 등 실제로 활동을 하는 사람은 적다. 이름만 올려놓는 사람이 많다. 회원 관리를 위해 편지 안내문 등을 열심히 발송하지만 헛고생을 하는 기분이다. NGO 역사가 짧은 탓도 있지만 시민활동을 경력 쌓기 방안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본다.

시민운동은 소수의 간부만이 아니라 시민 한명 한명이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큰 힘을 얻는다.

선진국의 시민단체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도 바로 시민참여 덕분이다. 한국에서는 지식인들조차 지역사회에서 어떤 시민단체가 활동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NGO는 시민의 참여도에 따라 제5의 권력이 아니라 제1의 권력이 될 수도 있다.

김덕영(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탄2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