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서 한국판 발행 준비 연변일보 임장춘부사장

  • 입력 1999년 6월 13일 19시 53분


중국 조선족자치주 옌볜(延邊)에서 발행되는 한글신문 ‘연변일보’가 이달말부터 한국판을 주간지로 낸다. 연변일보 임장춘(林長春)부사장은 한국판 발간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에 3개월째 머물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 조선족처럼 발전된 모국을 두지 못한 소수민족은 우리가 한국판을 내는 것을 상당히 부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주 월요일에 나올 연변일보 한국판은 중국의 경제동향을 주로 실을 예정이다. 중국에 진출했거나 진출할 한국기업들을 겨냥하려는 것.

48년 옌볜 자치주 공산당 기관지로 창간된 연변일보는 조선족 신문중 유일한 공산당 기관지이며 발행부수는 10만부.

“사실 한국 독자들은 인민일보 등 한자로 된 중국 신문을 보기가 어렵다. 우리 한국판이 한글 전용으로 중국소식을 심층 보도한다면 독자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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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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