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통해 서울시가 얻을 수 있는 효과는….
“88년 올림픽을 통해 서울이 산업화에 성공한 대도시로 세계에 알려졌다면 2002년 월드컵은 서울을 21세기 환경과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선진국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은 프랑스 월드컵 주경기장인 생드니구장과 마찬가지로 쓰레기매립장 바로 옆에 지어집니다. 생태공원과 시민휴식공간으로 바뀌는 난지도매립장을 중심으로 경기장과 한강을 잇는 환경공원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 한강 주변을 환경 친화적인 장소로 변모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재개발이 추진될 것입니다. 특히 상암 용산 마곡 뚝섬지역 등 한강변에는 첨단 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공정률이 11%에 불과한데 공사 지연이나 부실공사 문제는 없는지….
“2001년 12월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휴일도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특수 공법을 채택했고 최첨단 시스템을 동원해 공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일본과의 공동 개최인 만큼 여러모로 일본과 비교가 될 것입니다. 일본사람들과 비교할 때 서울 시민들이 뒤져서는 안되는 것 아닙니까. 88년 올림픽 때처럼 시민 개개인이 월드컵 행사를 직접 치른다고 생각하고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면 고맙겠습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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