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상암동 주경기장]건설홍보관서 미리 구경

  • 입력 1999년 6월 13일 19시 53분


“2002년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월드컵 경기장을 미리 구경하세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건설되고 있는 월드컵 경기장 건설현장 사무실 2층의 ‘건설 홍보관’. 이 곳에는 경기장 조감도와 모형을 비롯해 경기장 건설과 관련한 각종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어 상암경기장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홍보영상물은 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완공된 경기장 안팎의 모습을 구석구석 보여주기 때문에 실제 경기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

홍보관은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견학할 수 있다. 월∼금요일까지는 20명 이상의 단체 손님을 주로 받는다. 전화(02―309―0834)로 예약하면 안내원이 동반해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안내원 이지영씨(32)는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하루 2, 3개 팀씩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 등 인원수 10명 이내의 팀을 위해서는 토요일 오후 1시와 3시에 별도의 안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경기장 남쪽에 6백평 규모로 조성된 잔디모형실험장도 들러볼 만 하다. 이 곳은 경기장에 심을 가장 좋은 잔디를 고르기 위해 국내외 잔디 9종을 각각 다른 3가지 토양에 심어 놓은 곳.

6명의 전문연구원들이 잔디의 생육상태와 잔디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내년 6월 가장 적합한 종류의 잔디와 토양을 선정하게 된다.

인근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의 생태교실 프로그램과 함께 구경을 해도 좋다. 건설 홍보관이나 난지도 관리사무소(02―304―0029,30)중 한곳에만 연락을 해도 두 곳을 함께 견학할 수 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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