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상암동 주경기장]주변 어떻게 바뀌나?

  • 입력 1999년 6월 13일 19시 53분


서울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을 계기로 서울에서 낙후지역에 속하는 마포구 상암동 일대가 새롭게 개발된다.

서울시는 상암동 지역이 난지도 쓰레기매립장 및 한강과 가까운 곳임을 감안해 이 곳을 환경친화적인 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경기장 서남쪽에 위치한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의 제1매립장(10만5000평 규모)은 환경생태공원으로, 제2매립장(5만평 규모)은 시민공원으로 조성된다.

제1매립장엔 9홀의 대중(퍼블릭)골프장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경기장 남쪽에는 세계 및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15만평 규모의 ‘평화의 공원’이 들어서고 이 공원엔 ‘평화의 광장’ ‘평화의 탑’‘열두대문’ 등이 세워진다.

또 경기장에서 평화의 공원과 자유로를 거쳐 난지도 부근 한강 둔치까지 갈 수 있는 보행로가 만들어진다. 자유로 위를 통과하는 보행로(평화의 다리)는 외국인들에게 서울의 관문처럼 보이도록 꾸며진다. 보행로로 연결되는 한강 둔치에는 선착장이 만들어져 유람선 등을 이용해 한강쪽에서 곧바로 경기장 출입이 가능하게 된다.

경기장 서북쪽 상암택지개발지구 44만5000평에는 1단계로 2002년 말까지 생태도시 개념을 갖춘 1만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월드컵을 계기로 서울 서북쪽의 관문인 상암동 일대를 환경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심으로 만들어 21세기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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