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경기를 포함해 7경기가 열린 13일 프로야구. 광주와 청주 4경기에서만 3명이 연타석홈런을 날렸고 랑데부홈런이 네차례나 터지는 등 26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이날 모두 29개의 공이 펜스를 넘었고 106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하루 최다홈런 기록이 나왔다. 종전기록은 97년 6월18일의 22홈런.
해태는 롯데와의 광주 연속경기 2차전 1회 홍현우의 홈런으로 61경기만에 시즌 팀 100홈런을 채웠다. 종전기록은 삼성의 73경기.
박재홍(현대)은 최단경기 개인 100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박재홍은 두산과의 잠실 연속경기 1차전에서 6회 솔로홈런(시즌 13호)을 날려 400경기만에 통산 100홈런을 기록했다. 종전기록은 삼성 이만수(은퇴)의 420경기.
LG는 한화와의 청주 연속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최근 7연승으로 삼성을 1게임차로 제치고 매직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대구에선 쌍방울이 올시즌 최장시간인 5시간11분의 접전끝에 5대3으로 승리해 삼성전 6연패만에 시즌 첫승을 거뒀다. 쌍방울은 연장 14회 2사만루에서 김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