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니엄 D-200]NGO 행사계획

  • 입력 1999년 6월 14일 20시 29분


《D―200일. 15일이면 2000년이 불과 200일 앞으로 다가온다. 45억년의 지구 역사를 생각해보면 단지 통과점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밀레니엄은 인류의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알리는 분기점이다. 새천년을 맞아 지구촌과 전국 방방곡곡에서는 어떤 잔치가 열릴까. 정부와 시민단체 그리고 세계 각 국 정부의 밀레니엄 행사 계획을 알아본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둔 NGO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35개 지역조직을 사이버공간에서 네트워크로 묶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문홈페이지의 경신주기를 분기에서 일주일 단위로 줄일 계획. 전지구적 문제인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NGO와의 연대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단체 명호(明湖·30)정보센터팀장은 “21세기는 지역과 세계가 사이버공간을 통해 하나로 묶이는 시대”라며 “각종 시민단체들이 홈페이지 영문판을 강화하는 등 사이버공간을 통한 교류와 여론화작업에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산하 참여사회아카데미는 2000년 1월경 민주시민리더십 훈련강좌를 연다. 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지역공동체에서 느끼는 삶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작은 권리’들을 되찾는 리더십을 길러줄 계획.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대한 대비도 시민운동의 몫. 경실련은 정보의 독점, 전자상거래상의 소비자권리 및 프라이버시 침해문제 등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아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새 세기에는 ‘개발’보다 ‘삶의 질’의 중요성이 급속히 대두될 것이라는 게 NGO들의 시각이다. 여기에 발맞춰 대부분의 NGO들도 ‘삶의 질’문제에 대한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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