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구 부산의 ‘경부선 라인’은 평균관중 1만명을 넘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광주 전주 대전의 ‘호남선 라인’과 인천은 평균 3000명을 겨우 넘기고 있다.
이는 드림리그의 롯데 두산,매직리그의 삼성 LG가 상위권에 올라 있는 팀성적과 일치한다.특히 지난해 꼴찌에서 올해 양대리그 최고 승률팀으로 탈바꿈한 롯데는 사직구장 평균관중이 1만5091명에 이르러 2위 LG(1만2206명)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관중 분포도도 흥미를 끈다.롯데는 홈관중 1위지만 원정경기에선 꼴찌에 처져 타지방팬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듯.이는 롯데가 쌍방울과 원정경기(평균 681명)를 6경기나 치렀기 때문.
해태는 홈 평균관중이 3453명으로 쌍방울(1095명)에 이어 밑에서 두번째지만 원정경기에선 8265명으로 1위에 올라 역시 최고의 흥행카드임을 입증했다.해태는 홈관중 증가율에서도 81%로 롯데(62%)를 제쳤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 현대는 홈관중이 40%나 줄어 ‘승리지상주의’와 관중동원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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