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명장동 조양아파트 담벽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인 동래야류(東來野遊)와 동래학춤 등을 묘사한 벽화가 완성됐다. 길이 50m 높이 2m의 이 벽화는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들 중 미술학과 출신인 8명이 전통민속자료를 검토한 뒤 지난달 초부터 작업을 해 완성한 것이다.
또 14일 사직동의 사직초등학교 담벽에도 ‘선녀와 나무꾼’ 등 전래동화를 소재로 한 길이 70m 높이 3m의 벽화가 등장했다.
동래구청은 2002년 월드컵경기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등을 앞두고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이같은 벽화그리기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래구청은 올해 안으로 명장동 한마음어린이집의 담장 등 5개소에 추가로 벽화를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주민 성옥순씨(52·여·명장동)는 “불법광고물 등이 붙어 있던 담벽이 벽화로 꾸며져 아주 보기 좋다”며 “깨끗한 환경이 조성된데다 민속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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