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4개 외국銀, 국내지점-사무소 설치 추진

  • 입력 1999년 6월 16일 16시 11분


올들어 4개 외국은행이 국내에 진출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지점 또는 사무소를 설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16일 필리핀 최대은행인 메트로가 부산에 지점을 내겠다고 의향서를 제출한 것을 비롯, 미국 퍼스트 인터내셔널, 프랑스 나텍시스, 네덜란드 미스피어슨 은행이 한국에 사무소 설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은행의 신규진입은 국내 외환 및 금융시장이 안정을 보이고 있고 외국환거래법규 시행에 따라 외국계기업의 영업환경이 개선된 데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올들어 이미 철수했거나 철수를 추진중인 곳은 미국 네이션즈, 일본 사쿠라 등 5개 지점과 3개 사무소로 모두 모(母)은행의 합병 등 구조조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한국진출을 추진중인 은행 중 자산규모가 가장 큰 곳은 네덜란드의 미스피어슨으로 1376억달러. 이어 프랑스 9위 은행인 나텍시스가 532억달러, 필리핀 메트로 74억달러, 미국 퍼스트 인터내셔널 2억7000달러에 이른다.

미스피어슨은 금감원에 제출한 의향서에서 국내기업의 원자재 가공과 연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사무소를 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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